롯데제과가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제과가 사명에서 '제과'를 떼는 것은 지난 1967년 설립 이후 약 56년 만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롯데푸드 합병 이후 사명 변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명이 롯데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육가공 식품, 대체 단백질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포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합병 이후 롯데제과 연매출에서 제과·빙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안팎으로 낮아졌다.
롯데제과는 현재 '웰푸드' 상표와 도메인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사회를 거쳐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명 변경과 함께 경영 효율화 작업도 병행한다. 롯데제과는 오는 2026년까지 제빵 공장, 육가공 공장, 건과 공장 등 총 3개 공장 문을 닫을 예정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중복 사업인 빙과 부문은 조직을 재편하고 물류센터를 8개로 축소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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