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폐기물 매립시설 검사 서비스' 개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2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폐기물 매립시설 분야 검사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에 따라 기업 등은 KTL에서 모든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검사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은 매립시설, 소각시설, 소각열회수시설,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시멘트소성로, 멸균분쇄시설 등 6개 나뉜다.

이 가운데 매립시설은 인근 주민의 생명과 재산, 주변 환경 피해 방지를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설치검사, 정기검사, 사용종료·폐쇄검사, 사후관리 정기검사 등이 있다. 예컨대 매립시설 내 옹벽·제방의 안전 설계 여부, 매립시설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오염된 물) 누수 여부 등을 현장조사와 측정분석으로 확인한다.

KTL 직원들이 매립시설 차수재(오염수가 토양 등에 스며들지 않도록 방지하는 자재)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자료:KTL
KTL 직원들이 매립시설 차수재(오염수가 토양 등에 스며들지 않도록 방지하는 자재)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자료:KTL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폐기물 처리의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 매립시설은 국가 폐기물 관리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면서 “지난 57년간 축적한 KTL의 시험·검사 역량과 노하우로 폐기물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KTL 환경기술본부 탄소중립대응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KTL은 현재 폐플라스틱 열분해시설 검사 기준 마련에 참여 중이다. 향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시설 검사기관 지정으로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