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일본 종합화학기업 도레이의 닛카쿠 아키히로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대한국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도레이는 탄소섬유와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PPS는 내열성·내구성이 우수한 고성능 플라스틱이다.
도레이는 지난 2016년 전북 군산에 PPS 수지 원료 생산부터 중합, 컴파운드(복합소재)에 이르는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5000만달러 이상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 장관은 최근 전기차 수요 확대, 전기·전자부품 소형화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PPS 수지 관련 생산공장 증설을 결정한 도레이에 감사를 표했다. 성공적 투자 이행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전했다. 우주항공·방산 등에 활용돼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T-800급 이상(인장강도 5.5GPa이상)의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과 관련한 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레이 측은 한국의 풍력, 수소차,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성능 탄소섬유복합재사업 관련 투자 확대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산업부는 도레이의 탄소복합재 등 첨단소재 분야 투자 유치와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 투자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제 개편, 규제혁신,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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