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차관, 기계업계 수출·투자 애로 점검 나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제3차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건설·공작기계 분야 주요 기업과 유관 협회 등이 참석해 올해 기계 업계 수출·투자 전망, 기업별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업계는 올해 제조업 경기 둔화로 기계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은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등이 지속되면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정세 불안 지속, 중국의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중남미 등의 인프라 투자 증가라는 기회요인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참석 기업들은 수출 판로개척 사업 및 금융지원 확대, 주요국의 무역규제 관련 정보공유 강화 등을 건의했다.

장영진 1차관은 “기계산업은 어려운 수출 상황을 돌파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역량도 확보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면서 “업계가 당면한 수출애로 해소와 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기계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애로지원 데스크' 등 긴밀한 소통채널 구축 △기업 수요 기반의 유망 신(新)시장을 발굴해 수출정보 및 마켓팅 지원 강화 △3.15조원 규모 정책금융(금융위원회 협의) 공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약 15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해 기계산업의 핵심기술 내재화, 디지털·친환경 전환 등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산업부는 올해 수출·투자 확대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업계도 적극적 신시장 개척과 과감한 투자로 화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