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성과주의에 기반하고, 신사업 가속에 방점을 찍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22일 단행했다.
클린환경(CE) 사업 부문에서는 이영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시설과 관련된 공기조화 기술 전문가다. 28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CE사업부를 총괄하고 클린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신설된 증평 사업장을 통한 산업용 공조기 등 신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CE 사업 부문에서는 오동훈 DT본부 전무가 부사장에 올랐다. 오 부사장은 협동 로봇과 자동화 공정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대표 '용인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디지털 전문가다. 그는 디지털전환(DT) 전략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사로 확대 적용할 적임자로 꼽힌다. 신성이엔지가 내달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만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고, 디지털화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모 글로벌2차전지사업본부 전무도 부사장에 내정됐다. 김 부사장은 해외 사업 부문 총괄자로서 9개 국가, 10개 법인 중심 사업을 총괄하고, 글로벌 2차전지 드라이룸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특히 현지화를 통해 지난해 해외 매출을 약 50% 신장시켰다.
이외에도 신성이엔지는 전략적으로 육성한 내부 인재들을 적극 발굴했다. 신임 전무로 임명된 서홍석 CE사업부문 전무, 김종래 경영지원부문 전무가 대표적이다. 또 김태형 CE사업부문 상무, 엄수봉 태양광 모듈 생산 총괄 상무, 김신우 법무·IPR·투자 담당 상무, 이아람 상무 등이 신임 상무로 내정됐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해 임원 승진 폭을 평년 대비 확대하고,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갖춘 인사를 진행했다”면서 “사업부별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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