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평, 산업부·탄소다배출업종협회와 탄소중립 기술개발 MOU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지난 2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탄소다배출업종협회와 탄소중립 기술개발 협력 및 성과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탄소 다배출 업종의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또 업종 내 기업들을 대표하는 협회를 중심으로 민·관의 긴밀한 협력창구를 마련해 업계 전체에 기술개발 성과를 확산하는데 힘을 모은다.

협약 주체들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기술개발 전주기 협력 △성과확산을 위한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운영 △신기술 적용·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전윤종 KEIT 원장, 이현준 쌍용C&E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조성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왼쪽부터 전윤종 KEIT 원장, 이현준 쌍용C&E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조성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이날 행사에는 협약기관을 비롯해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한일시멘트 등 총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업무협약에 이어 '산업 부문 탄소중립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라운드테이블 자유토론에서 탄소중립 관련 기업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민간 단독의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은 위험과 비용부담이 큰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 기술개발 투자와 지원체계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 세부 R&D 과제들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EIT는 기술개발 과제 지원 이후 각 협회와 힘을 모아 연구·개발(R&D) 미참여 기업까지 포함하는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정보 공유 및 성과 확산을 위한 전용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