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나 오잉거 슈나이더일렉트릭 부사장 “韓 지속가능성 제고 주력"

줄리아나 오잉거 슈나이더 일렉트릭 홍콩·동아시아 지속가능성 사업부 부사장.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제공]
줄리아나 오잉거 슈나이더 일렉트릭 홍콩·동아시아 지속가능성 사업부 부사장.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제공]

“한국 인재 채용 확대 등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들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줄리아나 오잉거 슈나이더일렉트릭 홍콩·동아시아 지속가능성 사업부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약 200년간 에너지 관리·자동화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세계적 기업이다. RE100,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관련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조력한다. 오잉거 부사장은 핵심인 지속가능성 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한다.

오잉거 부사장은 “지속가능성 사업부는 고객과 최초 접점이 되는, 슈나이더일렉트릭만의 고유 부서”라면서 “탈탄소, ESG, 디지털 전환 등을 원하는 고객(기업)에게 최적, 최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부에는 세계적으로 2500명이 배치돼 있다”면서 “컨설턴트와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링 전문가, 지속가능 전문가 등 전문 인력들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수요 기업에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초 전략 수립부터 재무 요소, 수출규제 대응 방법 등까지 전부 컨설팅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50여명에 이르는 전문가들이 전담한다.

오잉거 부사장은 “전력구매계약(PPA), RE100등 에너지 분야의 경우에는 에너지 관리·운영부터 이에 대한 전략,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 등과 관련 데이터 생성 및 수집, 유틸리티 설치 등을 제공한다”면서 “전체적으로는 국가별 정책, 시장 등을 개별 조사하고 분석해 이에 부합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5~10년 후 로드맵까지 구체화하며 백오피스까지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경쟁사와 더욱 차별화되는 것은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 같은 세계적 전문성을 갖춘 곳들과 협력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고객이 우리가 갖추지 못한 전문성을 요구할 경우에는 이를 찾아내 해결할 수 있는 탄탄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잉거 부사장은 한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한국 인재들을 적극 채용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가 필요한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 학교'라는 훌륭한 글로벌 플랫폼을 보유했다”면서 “이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성 기술을 가르치면 되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진취적이고 주인의식 있는, 조직 문화와 잘 맞는 한국 인재들을 적극 채용해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잉거 부사장은 이 같은 현지화 전략으로 대기업에 집중돼 있는 솔루션 제공을 중소·중견기업까지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자동화 영역에서 세계적인 기업이기에 앞서 '임팩트(강한 영향·충격) 회사'”라면서 “기업들이 우리를 통해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을 달성해 인류에게 임팩트를 주고, 변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 사업 강화를 위해 대기업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중소·중견 기업들에도 임팩트를 남길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탄소 배출과 디지털 전환 등을 '세 배 더 빠르게' 단축하고 '세 배 더 심도 있게' 진행해 전 세계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