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대회 수와 상금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023년 KPGA 코리안투어가 4월 라비에벨CC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총 25개 대회, 250억 원 이상의 총상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대회 상금이 정해지지 않아 총상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50억 돌파가 유력하다는게 KPGA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상금이 확정된 18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살펴보면 약 196.5억 원이다. 총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대회는 7개다.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과 'LX 챔피언십', 'DGB금융그룹 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과 신규 대회인 'OO 챔피언십', 'OO 오픈'이다. 5개 대회의 2022년 총상금을 합하면 43.5억 원이다. 여기에 신규 대회인 'OO 챔피언십', 'OO 오픈'의 총상금을 더하면 투어 사상 최초로 총상금 250억 원 돌파가 전망된다.
기존 최다 대회 수 및 최다 총상금 기록은 2022년의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 원이었다.
2023 시즌 신설된 대회는 5개다. '골프존 오픈 in 제주', '코리아 챔피언십', OO 챔피언십', 'OO 오픈', 'iOBED 오픈'까지 5개다.
해외투어와 협력 관계도 더욱 견고해졌다. 올 시즌 열리는 해외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는 2022년에 비해 2개 증가한 5개다.
약 10년 만에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4월 인천 연수구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코리아 챔피언십'이다.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까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펼쳐지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 중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일본 치바현 치바 이즈미GC에서 열린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와 유소년 선수가 함께 짝을 이뤄 경기하는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와 프로골프 구단 활성화를 위한 '구단 리그'도 2023시즌 계속될 에정이다.
KPGA 구자철 회장은 “투어의 규모와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신규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만큼 변함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PGA 임직원 모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