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위치한 대구광역시에 '통합물관리 특성화대학원' 개설된다. 첨단 정보통신(IT) 과학기술을 융합한 물관리 인재를 양성해 세계 물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대구시, 한국환경공단, 경북대학교와 23일 대구 소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통합물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성능검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해 환경부가 조성한 시설로 한국환경공단에서 2019년 7월부터 위탁운영 중이다.
환경부는 학생들이 대학 강의실을 벗어나 최신 연구 시설과 설비가 마련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교육을 이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원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총 5년간 매년 7억원씩 총 35억원의 국고를 지원한다.
경북대학교(주관)·영남대학교·유니스트(UNIST) 컨소시엄은 다음달부터 '물·정보통신(IT) 융합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며, 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술 실증화 설비 등 첨단 시설을 실험·실습용으로 제공한다.
대구시는 '물·정보통신(IT) 융합공학과'가 추진하는 현장 맞춤형 산학협력 연구과제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신기술 및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참여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물·정보통신(IT) 융합공학과'에는 기존 물관리 방식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융합형 물관리 교과과정이 개설돼 석·박사급 인력을 매년 15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과제에 연간 3건 이상 참여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최신 실증화시설을 활용한 실험·실습 교육도 이수하게 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의 시대에 물관리 기술은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면서 “통합물관리 특성화대학원이 물 분야 디지털 혁명을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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