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사회복지시설 로뎀나무를 방문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 겨울나기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로뎀나무는 정신 재활시설이다. 지난해 산업부가 추진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단열·창호 시공,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받았다. 이날 이 장관은 이 같은 지원이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됐는지, 냉·난방 시설 관련 불편이 있는지를 직접 챙겼다.
로뎀나무 측은 해당 사업으로 작년 12월 에너지사용량을 전년 대비 28.1%((도시가스 306→220㎥)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 겨울철 난방에 문제가 없도록 에너지 사용환경 개선 지원 등 지속적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취약계층의 에너지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지원 규모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화답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효율을 개선해 에너지 저소비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사업전담기관인 에너지재단 측에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이 차질없이 제공되도록 사업 홍보, 대상자 선정, 시공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에어컨 지원사업으로 최다 1만4000가구에 고효율 벽걸이형 에어컨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철 불볕더위가 시작되기 전 취약계층에 에어컨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 가구는 오는 4월 10일부터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콜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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