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LX인터, 당진LNG터미널 이르면 상반기 착공

내용과 무관.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LNG터미널 전경. [사진= 류태웅 기자]
내용과 무관.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LNG터미널 전경. [사진= 류태웅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이르면 올 상반기 당진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공사에 착수한다.

양사는 연내 당진LNG터미널을 착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착공 시기는 상반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양사는 합작해서 당진LNG터미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관련 인허가를 진행했다.

당진LNG터미널은 LX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당진 20만㎡(약 6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애초 양사는 LNG 저장탱크를 20만㎘씩 총 2기로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7만㎘ 늘어난 27만㎘씩 총 2기 설치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저장탱크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소재로 제작될 예정이다. 고망간강 소재 LNG 저장탱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열 손실 없이 LNG를 완벽하게 저장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시간당 200톤 기화기 2기, 액화석유가스(LPG) 증열 설비 등도 갖추기로 했다. 저장탱크에 저장할 LNG를 실은 배를 접안하는 부두에 대해서는 최종 1선좌로 결정했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에서 미드스트림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회사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전체 저장설비 용량은 73만㎘에서 오는 2030년 314만㎘까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토대로 LNG 저장 사업 및 자가 발전소 연료 사용 확대에 따른 수익 극대화가 기대된다.

LX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과 석탄 등 광물 개발 및 트레이딩 사업을 친환경 LNG까지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석탄 사업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광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 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