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우리카드는 소비생활에 꼭 필요한 신용·교통 기능을 체크카드에 추가한 '체크레딧(CheCredit)' 서비스를 이달 초 출시했다.
체크레딧은 체크(Check)와 신용(Credit)을 합친 신조어다. 체크카드에 소액 신용, 할부, 후불교통의 신용 기능을 더하고 선불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우리카드의 체크카드 브랜드다.
체크레딧 서비스는 우리카드 앱에서 '우리페이'를 이용해 △소액신용 △후불교통 △선불(꿀머니) 결제를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다.
체크카드 '소액신용(30만원) 서비스'는 체크 결제계좌 잔액이 부족하면 신용카드처럼 최대 30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다. 해당 결제 건은 최대 24개월까지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모바일 티머니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제공한다. 우리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고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T머니 가맹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우리카드 꿀머니(우리카드 포인트)를 우선 차감하는 '선불 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 꿀머니는 우리은행 계좌로 충전하거나 포인트형 카드 이용 시 적립된다.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가 체크레딧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선구매후결제(BNPL)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신용 이력이 부족해도 소액 할부 결제가 가능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주부 등 신파일러를 위한 새로운 대안금융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사용자가 BNPL과 유사한 분할납부 혜택을 이용하면서도 금융 이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체크카드에 소액신용과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포함시켰다. 빅테크가 주도적으로 서비스하는 BNPL 시장에서 카드사 입지를 확대해 시장 수요를 충족하고 사용자층을 더 두텁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체크레딧 소액신용과 할부 기능은 BNPL 이상의 분할납부 서비스로 체크카드 주 이용 고객층인 20~30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페이는 온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 시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속 개발해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