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혁신 스마트금융]NHN페이코 '페이코 포인트카드' 인기…누적발급량 올해 700% 증가

번거로운 과정 없이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바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페이코 포인트카드'가 알뜰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페이코 포인트카드 누적 발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0% 이상 증가했다.

월간 이용자 수도 상승세다. 올해 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수가 670% 급증했으며, 월 결제액도 270% 이상 성장했다. 특히 2030세대와 여성 이용자에게 인기가 높다. 이용자 60% 이상이 2030세대로 집계됐고, 2030 여성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쿠팡, 지마켓 등 종합 쇼핑몰과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예약 플랫폼 '아고다'에서도 최근 결제가 급증했다.

'국내외 어느 카드 가맹점에서든 페이코 포인트를 쓸 수 있다'는 특징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페이코 가맹 여부와 상관없이 실물 카드 형태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조건 없는 무제한 적립 혜택도 차별점이다. 연회비나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카드를 사용하기만 하면 무조건 페이코 포인트가 적립된다. 온라인에서는 결제금액의 1%, 오프라인에서는 0.5%를 페이코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번거로운 전환 과정 없이 페이코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페이코 포인트카드 인기에 힘입어 페이코 전체 거래 규모도 증가세다. 2022년 4분기 페이코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다.

이는 페이코 포인트 실물카드 발급으로 인한 오프라인 포인트 결제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엔데믹으로 인한 소비자 활동량 증가로 오프라인 결제 규모가 페이코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NHN페이코는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주목해 향후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교 대면 수업의 전면 재개로 대학생의 오프라인 결제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코 캠퍼스존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최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페이코 포인트카드 발급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페이코만의 차별화된 포인트 리워드와 브랜드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