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바르셀로나]스트란드 컨설트, "망 이용대가·중국 기업·오픈랜 등 주목"

MWC바르셀로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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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설팅기업 스트란드 컨설트(Strand Consult)가 MWC23에서 망 이용대가를 비롯해 중국기업의 활약, 오픈랜 논의 등을 주목할 만한 테마로 꼽았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과 관련한 프리뷰를 공개했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인터넷 경제 분야 전문가인 로슬린 레이튼 포브스 시니어 칼럼니스트가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MWC23에서 무엇보다 '망 이용 공정화' 관련 논의가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모바일 네트워크(망)가 경제에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주는 반면, 전 세계 통신사업자의 이용자당 평균 수익(APRU)은 수년간 감소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이점이 인프라를 소유한 통신사업자 자체가 아닌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제 3의 서비스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MWC23에서 망 이용대가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다수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전자신문이 오는 28일 오후 4시 20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KOTRA 전시관(KOTRA Hall 7 stand 7A62)에서 개최하는 '바르셀로나 포럼'에 주목했다. 포럼의 핵심 주제는 통신망 공정성 확보를 통한 글로벌 디지털산업 발전 방안이다. 한국과 유럽 등 세계 이동통신 대표단체 전문가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국내 미디어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서 망 이용대가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처음이다. 존 스트랜드(John Strand') 스트란드 컨설트최고경영자(CEO)가 기조발제를 맡는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MWC23에 참여하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도 망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미국 제재에 대응 중인 중국기업들이 MWC23을 이미지 제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화웨이 활약에 주목했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화웨이가 MWC의 주요 후원사라고 강조했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이같은 화웨이의 전시 준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 사업이 여전히 성장 중임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스틀란드 컨설트는 오픈랜 논의 또한 눈길을 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록히드 마틴과 같은 항공기 제작사가 오픈랜 사용과 관련해, 발표하는 것이 흥미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란드 컨설트는 장관급 프로그램이 비공개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열린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에서 산업이 어떻게 규제되는지에 대한 조건이 비공개로 논의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스트란드 컨설트 관계자는 “모바일 산업 규제가 투명해질수록 주주, 이동통신사, 고객, 유권자에게 유리한 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