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민간에 이양된다. 브랜드 론칭 9년여 만으로 관 주도 브랜드 운영에서 벗어나 힘찬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다음달 10일까지 어울 브랜드 민간이양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화장품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글로벌 뷰티 산업의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대응 등 경쟁력 확보를 통한 어울 브랜드의 활성화를 이끌 민간업체를 찾는 것이다.
새 민간사업자에는 어울의 개발·유통·판매 등 브랜드 소유 및 운영에 관한 모든 권한이 넘어간다. 한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등 8개국에 대한 브랜드 상표권도 포함된다.
인천TP는 공모를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어울 브랜드의 지속성, 효율적 운영, 자생적 성장을 위한 절차와 장치 마련 등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민간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새 사업자는 이양 작업을 거쳐 오는 4월에는 정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신청은 인천TP 누리집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다음달 9~10일 인천TP 마케팅지원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열어보거나, 인천TP 마케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TP 관계자는 “관 주도가 아닌 시장 경제에 입각한 민간 주도의 어울 브랜드 운영으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라며 “인천지역 화장품 공동브랜드로서 취지와 영향력도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엉울은 2014년 10월 런칭 이후 지금까지 총 62개 품목 99개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부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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