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USG공유대학이 온라인 교육지원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 온라인 위주 공유대학 운영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온-오프라인 결합 완성형 공유대학 모델을 만든다.
USG공유대학은 울산·경남 14개 대학과 286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지역 공동교육 플랫폼이다. 교육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핵심 인프라다.
좌용주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장(경상국립대 교수)은 “USG공유대학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이를 계기로 올해는 온라인 교육지원 시스템을 대면 강의에도 적용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온-오프라인 융합 플랫폼 기반 완성형 공유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1일 밝혔다.
대학은 지난달 첫 졸업생 237명을 배출했다. 2021년에 선발한 1기생이다. 이 가운데 56명은 졸업 전 선취업을 확정했다.
현재 2기와 3기 1000여명이 8개 융합전공(스마트기계설계해석, 이모빌리티, 지능로봇, 스마트제조ICT, 스마트도시·건설, 공동체혁신,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을 이수하고 있다.
USG공유대학은 지난 2년여간 지역 특화 분야에 대학별 장점을 결합한 융합전공 커리큘럼 166개를 개설했다. 공유대학 특성에 맞는 81개 전공 콘텐츠와 29개 교양 콘텐츠를 개발, 활용하고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전공외 학생 2100명을 교육했고, 현재 8개 융합전공과 공통교양, 비교과 등 4300여개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올해 2월까지 전공 연계 소과제 도출 기술 이전 92건, 연구개발 수행 52건, 연구비 458억원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교육지원 시스템을 자체 구축 운영하면서 공유대학 운영 노하우 확보는 물론 차별화한 교육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까지 자체 구축한 시스템은 학습관리시스템(LMS), 학사관리시스템, 디지털영상자원관리시스템, 지능형 알고리즘 시스템, 공통교양플랫폼, 메타버스캠퍼스, 실감형 오프젝트 스토어, 메타버스기반 증강현실 콘텐츠, 학생역량관리시스템 등 10종 이상이다.
좌 본부장은 “다른 지역 공유대학과 달리 각종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공동 교육과정 개설 운영, 비대면 강의 접근성, 교육 관리 등에서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 가운데 '지능형알고리즘시스템'은 온라인 강의 영상과 자막,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지식모형화하고 이를 토대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유사 콘텐츠, 강사 등을 발굴·추천하는 시스템이다. 교수와 강사는 유사 콘텐츠를 강의에 활용하거나 추천 강사와 교류해 강의 품질을 높일 수 있고, 대학은 강의 분석결과를 교과목 운영에 반영해 대체과목 및 신규강사 설정 등 효율적 강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교육지원시스템을 대면 교육 및 오프라인 공간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LMS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강의실과 연계해 원격 강의와 대면 강의를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심 공통교육플랫폼도 오프라인 실습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USG역량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메타버스 기반 증강현실 콘텐츠는 오프라인에서 활용 실습할 수 있게 디지털트랜스랩으로 전환한다.
좌 본부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다. 지난 2년여간 축적한 공유대학 교육혁신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나갈 시기”라며 “지역 대학과 지자체, 산업계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체감하는 USG공유대학 동반성장 교육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