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전기화학 기반 우수한 당뇨 시약 개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기존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포도당 반응 시약을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이식형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은 최대 180일간 사용 가능 하지만 이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다.

전기화학적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에 접목 가능한 전기화학적 포도당 감응 시약이 개발됐지만 포도당뿐만 아니라 유사한 당과도 반응해 오류 가능성이 높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존 혈당 시스템을 대체 가능한 전기화학적 기반의 우수한 당뇨시약을 개발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 연구원들.
케이메디허브는 기존 혈당 시스템을 대체 가능한 전기화학적 기반의 우수한 당뇨시약을 개발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 연구원들.

케이메디허브에서 개발한 시약은 포도당과 선택적으로 반응해 전기화학적 신호가 증가하는 형태다. 기존 연속혈당 측정기에 시스템에 접목한다면 기존 시스템의 편의성에다 장기간 사용 가능한 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속혈당측정 시장은 현재 도입기로 2017년 2조 8000억 원에서 연간 24.6% 성장, 2025년까지 20조 이상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한 시약은 연속혈당 측정 시장을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관심 기업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양진영 이사장은 “새로 개발된 시약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연속혈당 측정 시스템의 혜택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으로 대구시 메디 스타트업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김중현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 책임연구원(공동 교신저자)과 최홍식 선임연구원, 박철순 선임연구원, 임흥섭 책임연구원, 김동국 연구원, 이성민 연구원, 이연경 연구원(공동 저자)가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Biosensors)'에 게재됐다. 국내 특허와 PCT 출원을 완료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