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심이 이재명에게 시한부 정치생명 선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결과와 관련해 '시한부 정치생명'이라고 해석했다. 사실상 이 대표가 불신임받았다는 의미다.

정 비대위원장은 2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준엄한 민심이 이 대표에게 시한부 정치생명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297명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과반 출석 과반 찬성'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그러나 당초 '압도적 반대'를 자신했던 민주당은 쏟아진 이탈표를 막지 못했다. 이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 언급된 이유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더는 다수 의석이라는 정치 횡포 방패 뒤에 숨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통의 국민처럼 판사 앞에 나가서 법리로 판단을 받아라”고 덧붙였다.

대구=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