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 삽을 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신공장은 18만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완공해 2025년 말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50만대 분량에 쓸 수 있는 4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가 생산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1월 합작사를 설립했다.
혼다 합작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의 첫 번째 협력 사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와 합작사를 세웠다. 혼다와 오하이에 공장을 세우면서 미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경쟁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명 사장은 “LG 역사상 혼다와 함께한 최초, 최대 규모의 사업이자 혼다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청정에너지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