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와 미주·유럽·동남아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콤, 미국 티모바일US, 동남아 11개국 사업자 악시아타, 말레이시아 셀콤디지와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 데 이어 주요 글로벌 통신사와 각 국가에 최적화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각각 1억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 이프랜드가 세계 이용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대표 통신 사업자 도이치텔레콤, 세계 통신사 중 기업가치 1위 사업자 티모바일US와 이프랜드 독일·미국 진출에 합의했다. 도이치텔레콤과 티모바일US 고객 대상 이프랜드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며 각 지역에 특화된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아세안 11개국과 남아시아 국가에서 약 2억 가입자를 보유한 악시아타, 말레이시아 1위 사업자 셀콤디지와 각각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악시아타 전체 자회사 대상 이프랜드 서비스 확장과 메타버스 비즈니스 창출,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셀콤디지와 말레이시아 이프랜드 이용자 규모 증대와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에 있어 각국 주요 통신사는 중요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해 SK텔레콤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 한스 위자야수리야 악시아타 최고경영자(CEO)는 “악시아타 고객들에 메타버스 등 최첨단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것”, 다툭 이담 나와위 셀콤디지 CEO는 “말레이시아 메타버스 발전과 디지털 경제 성장을 이끌 발판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협업을 기대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