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생명과학부 석박통합과정 안현수씨(기능유전체학 실험실 소속, 지도교수 박지환)가 아산사회복지재단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원 장학생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안씨는 올해부터 5개 학기 동안 아산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학기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생물정보학 데이터를 활용해 생명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목표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공공 생물정보학 데이터베이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로 개발한 데이터 분석기법은 공공 생물정보학 데이터 접근성을 증가시키고, 최신 인공지능 기술 적용과 개발을 직접적으로 도와 기존에 잘 연구하지 못한 생명현상을 재조명하고 희소병의 분자생물학적 병리기전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생물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매틱스'에 발표한 연구 성과도 그중 하나다. 안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코로나19 유전체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AI 기술로 분석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후유증 원인이 될 수 있는 단백질 후보군을 제시했다.
안씨는 “앞으로 다양한 생물정보학 데이터와 분석기술을 활용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생명현상을 바라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생명과학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대학원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원 장학생은 국내 41명, 해외 22명 등 총 63명으로 졸업 시까지 매년 2000만∼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으며, 대학원생 69명, 대학생 433명 등 총 50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 시부터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6000여명의 학생에게 총 85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안씨와 같은 연구실 석박통합과정 김경대씨와 의생명공학과 통합과정 이영주씨가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