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발표한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The 10 most innovative Asia-Pacific companies of 2023)'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패스트 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세계 각지에서 산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곳을 선정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무신사가 패스트 컴퍼니에서 발표한 혁신 기업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스트 컴퍼니 측은 무신사를 혁신 기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무신사는 길거리 패션과 스니커즈 사진을 주고받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브랜드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7000여개 브랜드가 입점된 무신사 스토어를 필두로 한 패션 이커머스 외에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서울 홍대, 강남 지역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 미국, 호주, 동남아 등 13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웹 버전과 앱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패션만을 전문으로 하는 버티컬 플랫폼 중에서 최초로 혁신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무신사가 수많은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한 선순환의 효과”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는 국내외의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여 알리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 육성과 오프라인 경험 강화 등에 주력하여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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