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프론테크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부품 캡어세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상아프론테크는 미국 고객사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국 캡어세이를 생산 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캡어세이는 각형 배터리 캔케이스에 보호장치로 사용되는 부품이다. 상아프론테크는 삼성SDI 협력사로, 이번 미국 진출도 삼성SDI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각형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다. 2025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삼성SDI는 GM과도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캡어세이의 안정적인 공급과 미국 현지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 투자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신규 투자임을 감안하면 상당 금액이 예상된다.
각형 배터리는 사각캔이 배터리를 보호해 안정성이 우수한 배터리 일종이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26배 이상 성장하면서 각형 배터리 부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GM 등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면서 부품·소재·장비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형 외에도 원통형 배터리를 미국 내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아프론테크 외에도 신흥에스이씨, 상신이디피가 미국에 각각 캡어세이, 캔케이스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