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KBS, 우리의 50년', 대표 스타들과 함께 만든 '뜻깊은 축제'

'당신의 KBS, 우리의 50년', 대표 스타들과 함께 만든 '뜻깊은 축제'

‘당신의 KBS, 우리의 50년’의 특별한 순간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3일 KBS홀에서 개최된 ‘당신의 KBS, 우리의 50년’(책임프로듀서 송준영, 연출 고국진)에서는 공영방송 KBS가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기약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이날 배우 최수종과 채시라, 방송인 강호동의 진행 아래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스타들이 총출동한 고품격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가수 윤복희가 빅콰이어합창단과 함께 ‘여러분’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힙합계의 거장 다이나믹 듀오는 ‘불꽃놀이’와 ‘불타는 금요일’ 무대로 금요일 밤을 뒤흔들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희로애락의 모든 순간과 함께해온 KBS의 50년 발자취를 담아낸 영상이 생생한 감동을 안겼다.

알리는 지난 1983년 전 국민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며 공영방송의 가치를 실현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삽입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애절한 목소리로 부르며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다.

최수종의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우리가 사랑한 KBS 드라마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재정은 감미로운 보이스로 드라마 ‘겨울연가’ OST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불렀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유 아 마이 에브리띵)’을 가창한 거미는 ‘러브 레시피’ 무대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더 블루(손지창, 김민종)는 드라마 ‘느낌’ OST ‘그대와 함께’에 이어 대표곡 ‘너만을 느끼며’를 열창하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강호동은 우리가 사랑한 KBS 예능과 교양을 돌아봤고, 채시라는 ‘with KBS’를 주제로 KBS와 함께할 미래 50년을 그려봤다. 특히 채시라는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에 희망과 기적을 보여준 한국 방송, 이제 전 세계의 시선은 KBS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KBS의 시선은 소외된 곳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지속될 공영의 가치를 내다봤다. 여기에 지난 2일 열린 ‘공영방송 50주년 기념식’에서 ‘KBS를 빛낸 50인’으로 선정된 방송인 유재석, 배우 고두심, 아나운서 김동건과 이금희의 축전 영상도 특별함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록의 전설 김종서는 ‘플라스틱 신드롬’, ‘아름다운 구속’ 무대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불렀다. 또 임창정은 지난 1997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던 ‘그때 또 다시’를 비롯해 히트곡 ‘날 닮은 너’와 신곡 ‘멍청이’까지 명품 보컬로 들려주며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차세대 K팝 주역들의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그룹 스테이씨(STAYC)는 ‘Teddy Bear(테디베어)’로 상큼한 무대를 꾸몄고,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Forestella)는 ‘바람의 노래’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김창완밴드가 ‘너의 의미’, ‘아니 벌써’, ‘개구쟁이’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당신의 KBS, 우리의 50년’은 오는 5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KBS2에서 재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