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최근 화두가 된 생성 인공지능(AI) 챗GPT를 행정에 도입하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
챗GPT는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로 특화된 언어처리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세종시는 6일 직원을 대상으로 챗GPT를 이용한 업무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챗GPT를 활용하면 업무 처리속도를 높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정홍보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을 원할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챗GPT 사용법과 실제 업무 활용방안 등의 학습기회를 마련했다.
충남도 역시 챗GPT 도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말 챗GPT 등 대화형 AI를 핵심주제로 다루는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AI 관련분야 전문가, 민원팀 공무원과 함께 대화형 AI 분야에 관심 있는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스터디그룹을 구성했다. 현재까지 총 26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그룹토의 등을 통해 담당 업무와 관련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스터디그룹은 챗GPT 답변 신뢰성을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표본화해 도청 내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활용도와 참여 부서를 동시에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달 초 챗GPT 활용 전담반(태스크포스) 구성에 들어갔다. 태스크포스는 AI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이른바 'MZ세대'에 속하는 젊은층 직원들이 참여하며 활용방안 모색과 함께 취합된 사례를 각 부서에 확대·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대외 홍보자료 작성을 비롯해 업무추진 관련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성문현 세종시 정보통계담당관은 “챗GPT를 활용하면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져 행정 효율과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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