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벤시스, 美 MIT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인수

박평원 모벤시스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달 28일 모벤시스-스카이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리우 성 스카이라 대표(오른쪽 네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모벤시스 제공)
박평원 모벤시스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달 28일 모벤시스-스카이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리우 성 스카이라 대표(오른쪽 네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모벤시스 제공)

모벤시스는 미국 지능형 자율이동로봇(AMR) 제어 관련 스타트업 스카이라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스카이라는 2017년 설립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엔지니어스&로보틱스 그룹의 스핀오프 스타트업이다. 스카이라의 AMR 플랫폼은 경로 최적화 및 작업 영역의 빠른 매핑은 물론 주행 중 사람 인식까지 가능한 경로 생성 알고리즘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모벤시스는 지난해 5월 스카이라와 AMR 주행 및 제어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본격적인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모벤시스의 모션제어 솔루션과 스카이라 솔루션을 결합해 AMR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AMR은 제어에 필요한 컨트롤러와 케이블이 줄어 공간을 절약하고, 배터리 활용 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

모벤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 제조 장비 및 공정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모벤시스 관계자는 “하드웨어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모벤시스와 AMR 제어 분야를 이끄는 스카이라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