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화이트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엔데믹 전환 이후 첫 밸런타인데이 행사에서 매출 신장 효과를 거둔 만큼 이번에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매출 특수를 노린다. 유명 캐릭터 협업 제품은 물론 팝업스토어, 경품 등을 앞세워 MZ세대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이번 화이트데이에서도 유명 캐릭터·브랜드 협업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특수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CU는 일본 유명 캐릭터 '담곰이' 굿즈 기획 세트 10종을 출시한다. 1020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패션 브랜드 '김씨네 과일가게'와 협업해 박스 테이프, 과일 팔레트 등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미국 영화 제작·배급사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톰과제리, 트위티, 벅스버니 등 유명 캐릭터 키링을 무작위로 넣은 틴케이스 3종도 내놨다.
GS25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유명 캐릭터 '짱구',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 3자 협업에 나섰다.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25일간 성울 성수동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짱구 캐릭터와 발란사 로고로 디자인한 반팔티 등 한정판 패션 상품과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통해서도 한정판 굿즈를 판매한다.
이마트24는 파격 경품을 내걸고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오는 16일까지 초콜릿·사탕·젤리를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80만원 상당 주얼리, 골드바, 실버바 등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산리오' 협업 상품을 다시 꺼냈다. 지난 밸런타인데이에서 산리오 캐리어는 10만여 개가 조기 품절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화이트데이에서는 산리오 캐리어 4종을 재출시하고 '폼폼푸린' 캐리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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