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는 4억달러를 투자해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업체인 8리버스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사회에서 8리버스 경영권 확보를 위해 3억달러(390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3월 8리버스에 1억달러를 투자, 지분 12%를 확보했다. 7월까지 3억 달러 투자해 총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
SK머티리얼즈는 8리버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CCUS 기술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클린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리버스는 2008년 설립된 탄소포집 전문업체다. 99%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포집된 클린 전기와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가스와 석탄을 원료로 별도 설비 없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술도 확보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냉각해 액화 상태로 만들고 분리해 블루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인수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클린 사업 상업화 기술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클린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8리버스 독자적 기술력과 우리의 사업 역량이 더해져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세계 넷제로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