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기부 캠페인에 고객 30만명 동참…“풀뿌리 기부문화 선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에서 모델들이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에서 모델들이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은 1년간 기부 캠페인 누적 참여 고객 3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객과 접점에 있는 백화점업 본질을 살려 '풀뿌리 기부문화'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3월 개시한 '365 리사이클 캠페인'에 올해 2월까지 20만5000여명 고객이 참여했다. 헌 옷·신발·가방 등 재판매가 가능한 물건과 투명 페트병·종이류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 등을 상시 기부받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고객은 편한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 물품 수에 따라 통합멤버십 H포인트도 지급받는다. 지난 1년간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기부한 옷, 신발, 페트병 등은 80만여개에 달한다.

고객들의 상시 기부는 H포인트 앱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앱 내 '포인트 쓰기' 메뉴 중 '기부' 코너에선 치료가 필요한 환아, 유기동물 구호 단체의 현실 등 매달 5~6건의 사연이 소개되며, 이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이 365일 진행 중이다. 고객은 본인 적립 포인트 중 현금 100원에 해당하는 100포인트부터 기부할 수 있다.

H포인트 앱이 소액으로도 편리하게 기부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1년간 포인트를 기부한 고객이 9만6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월 진행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모금 캠페인에만 약 3만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평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백화점이 가교 역할을 해 기부문화 선도에 앞장설 것을 강조해왔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