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해외 진출 정보 제공 온라인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최근 급증한 글로벌 비즈니스 관련 정보 수요를 고려, 일반 국민과 수출 기업 모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KOTRA는 지난달 '대외경제정보 통합 플랫폼(3단계)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함께 마련한 해외 진출 정보 제공 원스톱 플랫폼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에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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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에서는 플랫폼 기능 고도화와 정부 정책을 반영한 신규 서비스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해드림 포털과 모바일 콘텐츠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출 인공지능(AI) 보고서 등 분석 서비스 관련 기능과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계·수집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 작업도 진행한다.
정부 정책 관련 부문에서는 해외 진출정보 문답 단일창구, 해외 인프라 정보 통합 제공 등 민간·공공기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마련한다. 공적개발원조(ODA) 정보를 연계해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자체 오픈 API도 개발할 방침이다.
수출 및 해외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업 규모나 수출·투자 단계에 따라 진출 희망 국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그러나 현재 관련 정보가 다수 정부 부처, 공공기관, 민간기관에 산재해 쉽게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OTRA는 앞으로 우리나라 해외 진출기업들이 대외 경제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해드림 한 곳에서 편리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품목별 보고서로 해외 진출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AI로 해외투자 희망 국가에 대한 다양한 정량지표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뿐 아니라 대학교, 연구기관, 언론사 등은 각각의 목적에 맞게 대외경제정보를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해드림의 오픈 API를 활용하면 관련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수익 창출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
KOTRA 디지털플랫폼운영센터 관계자는 “해외경제정보드림에서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제공해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과 현지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