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이프렌즈, 미국 투자 유치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가능성 입증

美 벤처캐피털 '클리블랜드 애비뉴' 투자 유치…시리즈A 누적투자액 379억
"다양한 분야로 팬덤 비즈니스 확대하고 글로벌 입지 굳힐 것"

비마이프렌즈가 미국 투자 유치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마이프렌즈(bemyfriends)는 미국 벤처캐피털 '클리블랜드 애비뉴(Cleveland Avenue)'로부터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비마이프렌즈의 글로벌 성장성 및 사업 확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창립 1년여 만에 CJ·CJ 올리브네트웍스·새한창업투자·GS·드림어스컴퍼니 등 국내 대기업 및 투자사로부터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비마이프렌즈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총 379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달성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클리블랜드 애비뉴'는 맥도날드 CEO를 역임한 '돈 톰슨(Don Thompson)'이 2015년 설립한 미국 시카고 기반의 벤처캐피털이다. 주로 식음료·푸드테크·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애비뉴는 비마이프렌즈의 사업 모델인 '팬덤 비즈니스'의 잠재적 가치와 기술력, 경영진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서우석 공동대표와 SKT·드림어스컴퍼니 등을 거친 팬덤 에코시스템 전문가 이기영 공동대표가 이끄는 비마이프렌즈는 K-POP을 넘어 글로벌 팬덤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팬덤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SaaS형 플랫폼 빌더 '비스테이지(b.stage)'를 자체 개발해 글로벌 론칭한 이후 빠른 속도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비마이프렌즈, 미국 투자 유치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가능성 입증

지난 1월에는 미국 대형 탤런트 에이전시 'UTA(United Talent Agenc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비마이프렌즈가 보유한 팬덤 비즈니스 노하우를 글로벌로 전파하고 있다. 이번 투자와 함께 비마이프렌즈는 클리블랜드 애비뉴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스포츠·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미국 기반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돈 톰슨 클리블랜드 애비뉴 대표는 “비마이프렌즈의 글로벌 성장성과 사업 확장성을 인정해 이번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비마이프렌즈의 비전과 주 사업 영역인 팬덤 비즈니스가 클리블랜드 애비뉴의 포트폴리오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클리블랜드 애비뉴의 투자는 비마이프렌즈의 차세대 사업 모델과 잠재력이 글로벌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며 “비마이프렌즈는 IT기술부터 팬덤 비즈니스 전략과 기획 수립, 컨설팅 등 사업 확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능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미국 내 다양한 업계의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 입지를 굳히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마이프렌즈는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또한 비스테이지에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업데이트 하는 등 팬덤 비즈니스를 위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