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마케팅은 데이터 과학에 기반한 고객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트렌드에 민감한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고객에 대한 이해가 필수가 된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은 리프트오프의 앱 마케터 커뮤니티 ‘모바일 히어로즈’와 함께 ‘[모바일 히어로즈와의 토크]’라는 기획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 최전선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마케터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해왔다. 그 마지막 시간으로 모바일 히어로즈 운영사인 리프트오프코리아의 오정호 총괄을 만나 앱 마케팅 산업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바일 히어로즈 코리아를 출범했던 취지와 그간의 소회를 밝힌다면.
▲모바일 히어로즈는 리프트오프에서 주관하는 앱 마케터들의 커뮤니티입니다. '앱 마케팅'이라는 신규 직군의 인재 발굴을 통해 일과 삶을 조명하고 경험을 교류하며 업계 한 축에 단단한 연결망을 이루기 위해 저희 미국 본사에서 약 6년 전부터 시작해온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100명 넘는 '히어로'들이 선정돼 본인이 앱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부터 그간 마주했던 도전과 산업의 변화무쌍함에서 얻은 실무적 노하우 등의 스토리를 리프트오프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공개하고 있습니다.
문화, 시차 및 언어적인 장벽을 고려했을 때 국내 앱 마케터들을 글로벌 커뮤니티에 포함시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앱 마케터분들의 고민 그리고 마케팅 트렌드와 니즈는 차별화 돼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독립적인 모바일 히어로즈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한국이 처음으로 단독 국가 모바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례가 됐고 2020년 10월 6일에 국내 1호 히어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오늘까지 총 31명의 국내 히어로즈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에 합류했으며, 2년동안 꾸준히 매월 온라인 커뮤니티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히어로분들과 다양한 업계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앱 마케팅 및 커리어 관련 세미나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리프트오프는 어떤 회사인가.
▲리프트오프는 앱 설치 증가, 이용자 리텐션(이탈방지), 광고 크리에이티브 테스트, 광고 비용 최적화 등 앱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퍼포먼스 마케팅 회사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뉴욕, 런던, 파리, 베를린, 싱가포르, 상파울로, 서울에 각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성장, 최적화, 수익화로 이어지는 그로스 루프(Growth Loop)를 형성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2021년에는 글로벌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사 벙글(Vungle)과 합병을 했고 이제 저희 두 회사는 사명을 리프트오프로 통일해서 통합된 제품군으로 유저 확보, 참여 유도, 수익 창출 및 분석 전반에서 모바일 앱 성장주기를 가속화하는데 주력을 다하며 앱 성장의 모든 단계에서 서포트 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플랫폼이 됐습니다.
-리프트오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저는 리프트오프에서 Accelerate라는 프로그래매틱 DSP(Demand side platform) 사업을 한국에서 리딩하고 있습니다. Accelerate은 최고의 ROAS와 높은 LTV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프로그래매틱 솔루션으로 유저를 확보하고 참여도를 이끌어내는 프로덕트입니다.
-앱 마케터와 접점이 많은 만큼 앱 마케팅에 트렌드 습득도 빠를 것 같다. 최근 앱 마케팅 시장의 흐름은 어떠한가.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와 활동의 플랫폼이 옮겨가면서 많은 앱 퍼블리셔 및 IT 회사들은 ‘호황’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작년 진행한 리프트오프 자체 설문조사 결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앱 마케팅 업계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다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증가했고, 전쟁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 악화도 IT 및 Ad tech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았을 때는 대부분의 앱 광고주들이 신규 유저 확보에 집중을 했다면 상황이 좋지 않은 요즘은 기존 유저들의 유지 혹은 이탈 유저들의 복귀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광고비용을 삭감하는 현상을 저희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가치 유저 한 명 한 명이 중요하고 이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예산 삭감은 곧 선택과 집중을 의미할 것 같은데, 최근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앱 마케팅 분야 혹은 방법론이 있다면.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하기 위해선 운영하고 있는 앱 및 게임의 핵심 유저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성장 방향성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저 분석은 결국 데이터 분석을 의미하며 면밀하고 시의성 있는 분석을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전문 기어들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저레벨 데이터가 더욱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데이터 분석 기어는 한정된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창의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프트오프가 앱 마케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유저의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또 변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저의 경험도 최적화시키며 차별화된 캠페인으로 앱의 수익성과 성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많은 앱 마케터들의 주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프트오프에서는 광고주, 퍼블리셔, 게임 개발사 등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 및 수익화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으며 앱 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Accelerate’ 프로그래매틱 DSP 솔루션은 높은 가치의 앱 유저 확보를 위해 설계됐으며, 글로벌 애드 네트워크인 ‘Direct’를 통해서는 Accelerate 솔루션의 리얼타임 비딩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퍼블리셔 인벤토리를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제작에 대한 니즈와 고민이 있는 경우 리프트오프의 Creative Studio 솔루션으로 광고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리프트오프에서는 다양한 분석 기반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고 경험의 질을 높여 노출당 수익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광고 수익화 솔루션 ‘Monetize’, 게임리파이너리 기반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게임 개발 전략 구축을 돕는 솔루션 ‘Intelligence’, 마지막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UGC 크리에이터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는 ‘Influence’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리프트오프는 앱 성장의 모든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 및 목표를 가진 고객사와 협업이 가능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