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3세 조현민 사장, 사내이사 오른다

조현민 한진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한진그룹 총수일가 3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지난 2020년 한진에 마케팅 총괄 임원(전무)으로 합류한 후 3년 만이다.

한진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선임 배경에 대해 “조현민 사장은 노삼석 사장과 함께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확대 추진과 수익원 확대 등에 집중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의 이사회 합류 여부는 매년 주총마다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선임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당시 한진은 조 사장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2018년 사내 사건이 불거지며 대한항공 전무, 진에어 부사장 등 한진그룹에서 맡고 있던 직책에서 모두 물러났다. 이후 2019년 9월 지주사 한진칼 전무로 복귀한 후 2020년 9월 한진에 합류했다. 지난해 초 사장에 승진했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은 창립 80주년을 맞는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25를 실현하기 위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책임 경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