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아웃도어 업계, '등산화 유니버스'로 엔데믹 시장 공략

네파 하이플로우 쿠시 [사진=네파]
네파 하이플로우 쿠시 [사진=네파]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가운데 아웃도어 업계는 신발 제품군 출시 경쟁이 한창이다. 올해 아웃도어화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브랜드별 '신발 유니버스(세계관)' 구축이다. 하나의 라인업 안에서 트레킹·등산·하이킹 등 활동에 따라 소재를 다르게 적용하고 기능을 세분화하는 등 소비자 취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단순히 색상·디자인 차이뿐만 아니라 기능성·소재까지 고려해 다채롭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등산과 트레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하이플로우'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하이플로우 시리즈는 쿠셔닝과 추진력 등 기본 특성은 갖추되 기능과 소재에서 차이를 둔 여러 제품으로 구성됐다. 쿠셔닝과 추진력을 극대화한 '하이플로우 쿠시', 편안한 착용감을 강화한 '라이트플로우 쿠시', 스포티한 느낌이 특징인 '하이플로우'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네파 하이플로우 라인업 [사진=네파]
네파 하이플로우 라인업 [사진=네파]

주력 제품인 하이플로우 쿠시는 러닝화에 주로 쓰이는 소재 피백스를 등산화에 적합한 형태로 적용해 우수한 탄성과 추진력을 갖췄다. 겉면에는 '엔 가드' 공법을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에 오염방지 기능이 적용됐다. 또 등산 시 최적 쿠셔닝과 충격 흡수를 제공하며 바닥 전면에는 부틸 고무 30%가 함유돼 우수한 접지력도 장점이다.

네파 관계자는 “하나의 라인업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소비자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신발마다 쿠셔닝과 추진력은 동일하지만 외부 갑피에 차이를 둬 통기성 등 취향 차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 에너지 테크 콜렉션 [사진=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에너지 테크 콜렉션 [사진=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는 '에너지 테크'를 적용한 고기능성 하이킹화 '에너지 테크 컬렉션'을 선보였다. 높은 안정성과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피로감을 덜어주는 하이킹화다.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에도 발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방수와 발수성이 탁월한 '에너지 테크 II 보아 고어텍스', 색상 그라데이션 효과를 입힌 '에너지 테크 니트 보아 고어텍스', 목이 높은 미드컷 스타일로 발목을 보호하는 '에너지 테크 II 미드 고어텍스' 등으로 구성됐다.

K2도 하이킹화 시리즈 '플라이하이크'를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발과 발의 일체감을 높여 착화감을 극대화한 '플라이하이크 블라스트', 신발 내부 체적을 넓혀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플라이하이크 퓨어', 안정적인 산행을 돕는 트레킹화 '플라이하이크 헬릭스', 최상의 접지력을 보여주는 '플라이하이크 게이터'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로 구성했다.

블랙야크 343 에코 GTX [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 343 에코 GTX [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는 '에너지 리턴 시스템'이 적용된 등산화 시리즈 '343 GTX'를 선보였다. 노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트레킹화 '343 에코 GTX', 내구성이 강화된 '343 OG 트랙 GTX', 거친 환경에서도 완벽한 균형감을 제공하는 '343 아크GTX' 등으로 구성했다.

밀레 워킹화 펠레카 [사진=밀레]
밀레 워킹화 펠레카 [사진=밀레]

밀레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다이노 시리즈' 신제품으로 '펠레카'와 '발트'를 선보였다. 펠레카는 공룡의 척추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미드솔 내부에 고탄성 파일론을 적용해 탄성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 트레킹화 발트는 폴딩 쿠션 구조를 적용해 피로도를 줄인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