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애정템]여성 패션 브랜드 '워너비제이'

최지은 워너비제이 대표
최지은 워너비제이 대표

워너비제이는 2030세대 여성 대상의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다. 모든 요일에 맞춰 여성의 패션 자신감을 올려준다는 슬로건과 가성비 높은 의류로 인기를 모았다. 창업자 최지은 대표는 10만명 이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에게 세밀한 패션 조언을 해주는 컨설턴트로도 이름을 알렸다.

최 대표는 “어려서부터 여러 패션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 리더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다”면서 “혼자 패션을 공부해 소액으로 창업한 브랜드를 나름대로의 전략으로 지금까지 키워왔다”고 말했다.

2016년 창업 몇 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넘기면서 가능성을 보았고, 해마다 높은 매출 신장세를 거뒀다. 지금은 10여명 직원이 일하며 연간 수십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송가인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의 착용으로 화제성을 높였다.

판매 상품 측면에서 성장의 효자는 여성 슈트였다. 최근에는 다른 아이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중이 줄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매출 절반이 슈트에서 나온다.

워너비제이 고객 사이에서 최 대표의 인스타그램 활동도 반가운 콘텐츠다. 인스타그램에 패션 조언을 구하면 최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해당 고객 계정에 방문, 패션 착용 사진을 분석해 자세히 컨설팅해준다.

최 대표는 “소비자직접판매(D2C) 방식 자사 쇼핑몰과 SNS 조합은 고객과 소통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최적 전략”이라면서 “상품 기획 과정에서 설문 방식으로 고객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브랜드 추가 론칭과 해외 진출에 나선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기반으로 워너비제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한국에서 성과를 거둔 패션 사업가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클 것”이라면서 “국내 고객과 패션에 대해 토론하며 느꼈던 즐거움을 글로벌 고객에게도 그대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