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미국 워싱턴 D.C.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로봇, 사이버보안 등 신기술 도입 방안을 살피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미국 해외순방길에 오른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순방 첫 일정으로 최 시장은 보스턴시 교통부서 관계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양 도시 간 교통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현재 대중교통 무료화를 계획 중인 보스턴의 교통정책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청취할 예정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구 온난화 주범인 도로 교통을 줄이자는 취지로 전 세계로 대중교통 무료화 방안이 확대되는 추세로 시 또한 정책 추진을 앞둔 상태다.
이어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진 간담회와 하버드대 유학생 특강에서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2023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컨퍼런스'를 소개하고 해외 우수인력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13일은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큐에라(QuEra), MIT 이론 물리학센터,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양자컴퓨터와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개발현황을 청취하고 신기술 도입 방안을 살필 계획이다.
14일에는 워싱턴 D.C. 시의회 찰리스 엘렌 교통환경위원회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워싱턴 D.C.의 대중교통 무료화 도입 배경 및 추진현황을 청취한 뒤 세계은행에서 주관하는 교통혁신 학술대회에 참가해 시 대중교통 우수사례인 셔클·두루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워싱턴 D.C.를 비롯한 여러 도시와 교류해 스마트시티, 수도이전 경험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리 시를 널리 알리겠다”며 “시는 교통·환경·에너지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4차산업혁명 최첨단 기술이 테스트베드로 검증되고 있는 신생도시로서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 사이버보안 등 신기술이 검증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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