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업계가 우수 판매자(셀러) 확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입점 판매자를 늘려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신규 셀러 성장 프로그램인 '셀러 성장 업'을 도입한다. 새로 입점하는 셀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까지 광고비 혜택, 매출 달성 축하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릭당 과금(CPC) 검색 광고와 인고지능(AI) 추천 광고 비용을 지원한다. 신규 셀러는 고도화된 추천 알고리즘과 검색 결과 노출을 통해 타깃 고객에게 상품 노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
11번가도 신규 판매자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스타 패키지'를 선보인다. 입점 초기 사업 활성화 단계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메인 화면 상품 노출, 광고포인트 3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같은 달 매출이 기준 이상 발생하면 실질적 매출 증대 단계로 전용 기획전 상품 노출, 11번가 라이브 방송 진행, 타깃 고객 대상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안정적 매출 유지 단계에선 광고 포인트 100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G마켓은 '스마일배송 비즈니스 채널'을 오픈하고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알림 서비스와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셀러 매출 증대와 사용 편의 강화를 위함이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스마일배송 서비스 가입부터 등록, 입고와 관리까지 간편하게 확인하고 문의할 수 있다.
롯데온도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를 위한 '온친소' 행사를 열었다. 행사 기간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상품을 롯데온 메인 페이지에 노출하는 등 판매를 적극 지원했다. 지난 1년 간 온친소를 통해 고객에게 소개한 신규 브랜드는 총 99개다. 이번 달에는 중소기업유통센와 손잡고 입점 중소 셀러 성장을 돕기 위한 상생 지원에 나섰다. 최대 20% 할인 쿠폰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무료로 배너 광고를 제작, 상품 인지도 향상을 돕는다.
이처럼 e커머스 업체가 셀러 지원에 나선 것은 판매자 유입을 증가시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입점 판매자가 많을수록 가격경쟁이 이뤄지고 플랫폼 가치가 커진다. 상품 구색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도 넓힐 수 있다.
이현주 11번가 셀렉션 담당은 “온라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자들이 입점 이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신규 판매자가 빠르게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