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대외 교섭활동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대내외 홍보 등 다양한 유치활동의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민·관의 유치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덕수 총리는 “개최지 결정까지 9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경쟁국 간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국가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섭을 강화하고 다자회의, 특사파견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11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확정 짓기 위해 상반기 사실상 판세를 결정짓는다는 마음으로 민·관이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어진 안건 보고에서 BIE 현지실사 대응, 홍보, 대외교섭 등 유치활동 계획을 전반적으로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예정된 BIE 관련 모든 일정을 충실히 준비할 뿐만 아니라 유치분위기 붐업, 대외 교섭을 통한 지지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달 진행되는 현지실사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내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BIE 총회 계기 등 파리 현지 부산엑스포 홍보를 확대하고 특사단 파견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5월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엑스포 주제와 연계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개최, 박람회 유치에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그동안 진행한 유치교섭 현황 및 상반기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Korea One Team' 기조로 정부, 민간 등 모든 주체들이 엑스포 유치를 외교활동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적극적 교섭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유치지원민간위원회도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해 중점국가 대상 민관 경제사절단 집중 파견 등 기존 경협관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경협사업도 발굴해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