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돈의 정체를 밝히는 단 하나의 추적기, '머니니스'

신간 '머니니스' 표지. 사진=스타리치북스
신간 '머니니스' 표지. 사진=스타리치북스

신간 '머니니스'는 돈의 역사와 위기, 그리고 변화 과정을 분석해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의 답을 구한다. 팬데믹 장기화로 급부상한 암호화폐가 실질적인 돈의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 끝나지 않는 이 시기에 돈의 개념을 다잡고 앞으로 변화할 돈에 대한 혜안을 갖게 한다.

이 책의 저자 강남규는 29년의 기자 생활을 '돈의 정체(moneyness)'란 궁금증을 풀기 위해 발버둥 쳤다. 다양한 경제 전문가를 인터뷰한 것은 물론, 영어권 경제서 15권을 번역하기도 하였으며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기도 했다.

이 책은 '돈은 바이러스다'라는 메타포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돈의 역사는 물론 위기의 순간까지 조명한다. 기존 경제 이론은 물론 영국버밍엄대학과 런던정경대학(LES)의 강의 내용,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저자만의 틀에 넣어 새롭게 배열했다.

돈은 오랜 역사를 거듭하며 다양한 형태를 변화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품고 있는 우루크에서 발견된 점토 토큰부터 중세 시대에 사용되었던 금화와 은화, 현대의 지폐와 신용카드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인류사와 함께했다. 전자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 사회에서 더는 돈은 눈에 보이는 물건이 아닌 0과 1로 된 데이터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은 대중에게 혼란과 금전적인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왜 암호화폐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지, 이를 돈이라 명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뜨겁다. 더욱이 몇몇 기업 CEO의 발언으로 인해 실질적인 거래 수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돈의 역사와 그 개념의 정리가 필요한 때이다.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돈의 개념, 위기,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돈이 되는 데 필요한 요인과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