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를 비롯해 차세대 냉매 기반 시스템 에어컨까지 친환경 냉난방시스템을 앞세워 유럽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 공조 전시회인 'ISH 2023'에 참가, 친환경 고효율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 489㎡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소개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방식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유럽 ErP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만족한다. 높은 출력, 낮은 소음 구현 등을 무기로 지난해 유럽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20%나 증가했다.
LG전자는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한 실내외기 일체형 히트펌프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도 공개한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 가정용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일체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에 세계 최초로 R32 냉매를 적용한 바 있다.
LG전자 대표적인 상업용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도 유럽 시장에 소개한다. 제품은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으로 △한 공간에 있는 여러 대 실내기를 자동 제어해 해당 전체 공간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AI 실내공간케어' △사용자가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운전하는 'AI 에너지 맞춤제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하는 'AI 스마트케어' 등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16마력 동급 기준 기존 모델 '멀티브이 슈퍼5'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아졌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환경까지 생각하는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