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력한 구조개혁을 조건으로 단일 대학에 5년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절차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13일 서울LW컨벤션에서 '글로컬대학위원회'를 출범하고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지역대학 30개를 선발해 5년간 1000억원씩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글로컬대학을 심의하고 운영할 위원회는 총 22명이다.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계, 언론계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다. 지방대 교수 등 국·사립 일반대와 전문대, 산업계 등 7명 정원의 자문위원회도 꾸렸다.
위원회는 위원회는 글로컬대학 사업 기본 계획부터 선정 평가, 대학 지원 및 성과관리 등 글로컬대학 육성에 필요한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한 시안은 16일과 20일, 22일 등 공청회에서 공개된다. 교육부는 공청회와 온라인 등을 통한 의견 수렴 후 추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대전환을 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대학 지원 전략을 전면 혁신하고자 한다”면서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대학의 혁신과 관련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대학 혁신의 선도 모델인 글로컬대학을 육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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