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BIBAN2023에 참석해 사우디 관계부처 장관들과 연쇄회동하며 양국 스타트업의 우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사우디 상무부, 인적자원 및 사회개발부, 산업자원부, 교통부, 순례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연이어 만났다.
즉흥적 약식회담 형태로 이뤄진 이번 환담에서 사우디 측 관료들은 “사우디가 한국 중기부로부터 창업생태계 조성을 배워야 된다”는 취지의 찬사를 전했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밝혔다. 마지드 빈 압둘라 알 카사비(Majid Bin Abdullah Al Qasabi) 상무부 장관은 이 장관과 함께 직접 박람회장을 40분 이상 돌며, 한국 기업관 10곳을 일일히 방문했다.
이 장관은 “70년대 중동 붐이 건설, 석유화학, 플랜트 중심이었다면, 제2의 중동 붐은 딥테크와 같은 신기술 분야가 될 것”이라면서 “스타트업 코리아에 큰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전체가 영업사원 및 지원부서가 돼 돕겠다”고 말했다.
12일에도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개러지(Garage)를 함께 방문했다. 저녁에는 알 팔레 장관 초대로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사우디 시장에 도전해 수출과 투자유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사우디 투자부, 상무부 등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