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가 지난해 1621개사에서 평판조회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하면서 총 3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스펙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스펙터는 평판조회 기반의 인재 검증 플랫폼으로, 지원자의 평판이 등록되어 있을 경우 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10초만에 평판조회가 가능하고, 평판이 없는 경우에도 요청 후 최대 3일 내에 평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진행하던 평판조회 대비 시간 및 비용을 줄여주고 다수의 평판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이러한 편의성을 인정 받아 현재 기아, LG 등 대가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3300곳 이상이 평판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펙터에서 이들 기업이 이용한 평판조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이 열람한 직군은 'IT·개발·기획(27%)'이며, 가장 많이 열람한 직급은 '실무담당자(57%)'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IT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된 개발자 채용 열풍과 함께 10년차 이하의 실무자급에서 이직 시도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평판조회를 통해 실무 역량, 조직적합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채용 결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평판조회가 하나의 채용 과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자기PR의 방법으로 평판을 활용하는 구직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스펙터에는 2021년 누적된 평판보다 8배 이상 증가한 13만개 이상의 신규 구직자 평판이 등록됐다. 이로써 누적 평판 데이터 20만개 이상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중 가장 많은 평판을 등록한 사람은 인사권자 평판 5개와 동료평판 7개를 등록하며 총 12개의 평판을 확보했다. 인사권자 평판은 인사평가 기반의 객관적인 역량 중심의 평판이고, 동료 평판으로는 인성 및 성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2022년은 채용시장의 변화와 함께 채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평판조회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평판조회가 채용의 필수 과정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평판조회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다양화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