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UAE 이어 사우디에 스마트팜 수출..."해외 시장 적극 진출"

왼쪽부터 강창원 농심 책임, 이상훈 아그로솔루션코리아 대표,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양상훈 포미트 지사장, 김두식 KOTRA 리야드 무역관 관장, 모하마드 알로할리 사우디 투자부 국장, 모하마드 알라시드 사우디 그린하우스 회장, 압둘라 알라시드 사우디 그린하우스 이사, 히샴 알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 매니저.
왼쪽부터 강창원 농심 책임, 이상훈 아그로솔루션코리아 대표,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양상훈 포미트 지사장, 김두식 KOTRA 리야드 무역관 관장, 모하마드 알로할리 사우디 투자부 국장, 모하마드 알라시드 사우디 그린하우스 회장, 압둘라 알라시드 사우디 그린하우스 이사, 히샴 알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 매니저.

농심이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스마트팜을 수출한다. 농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을 수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한 사우디 그린하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이다. 농심은 스마트팜 시스템 설계와 제조를 맡는다.

MOU 체결로 농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의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 딸기는 크기와 당도,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스마트팜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는 3000만 달러이며 향후 농심은 고부가가치 작물로 1억 달러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MOU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농업 발전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CO2 함량과 광량 등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을 모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한다. 또한 수경재배 방식으로 물에 비료를 섞어 영양공급을 함으로써 토양의 불순물로 인한 오염 가능성도 원천 차단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경작의 안정성을 모두 보장한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농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