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등을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오산시 서부지역에 대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서울역행 광역버스(오산 갈곶↔서울역)노선 신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등을 건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건설 △분당선 연장 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경부선 철도횡단 도로개설은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구와 누읍동 공장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사업(길이 1.54km, 4~6차로)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시 동서를 연결하는 경부선 철도횡단 도로가 개설되면, 세교2지구뿐 아니라 시내 교통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앞으로 오산시 인구 유입으로 예상되는 교통문제와 및 현재 교통망의 한계를 해소할 방안으로 △전국 연계 고속철도망인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에 대해서도 사업추진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실시 중인 분당선 연장(기흥~오산)사업이 다음 절차인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는 인구 30만명을 향해 가는 도시임에도 교통 및 생활 인프라 등 주민과 밀접한 사회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오산시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자족도시 도약을 위해 중앙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국토교통부도 오산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에 대해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핵심사업이 원활한 행정절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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