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 올해 59억 투입 '글로벌 디자이너 양성'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올해 59억원을 투입, 글로벌 디자이너 양성 사업을 펼친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세계 일류 디자이너 양성 사업 △해외인턴 지원 사업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 등 3개 사업을 이달 중 공고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자인 인력 양성 사업
디자인 인력 양성 사업

세계일류 디자이너 양성사업(KDM+)은 잠재력 있는 디자인학과 재학생을 선발해 디자인 실무교육과 산·학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BMW, LG생활건강, 삼성카드 등 21개 글로벌 기업과 함께 미래형 콘셉트 제품, 실제 출시될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29개 산·학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가운데 BMW 산학프로젝트 참여자 2명은 인턴으로 채용됐다. LG 생활건강 산학프로젝트 결과물인 '수려한 화장품'은 신제품으로 출시된 데다 참여 학생 1명은 공채로 입사하기도 했다.

해외인턴 지원 사업은 한국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해외 기업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해외인턴 지원사업으로 267명의 인턴이 179개사에서 글로벌 실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첫 시작한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디자인 전문기업에 인턴으로 파견, 참여한 기업에는 인턴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으로 307명의 인턴이 237개사에서 현장실무 경험을 가졌다. 파견된 인턴 중 31.9%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효과적인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3개 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세계일류 디자이너 양성사업은 지역에 배정된 예산을 확대하고 온라인교육을 제공한다. 권역별 평균 사업비는 지난해 1억8000만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늘렸다. 해외인턴 지원사업과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은 임금상승률을 반영해 인턴 지원금이 월 최대 191만4000원에서 201만원으로 5% 인상됐다. 코로나19 영향을 회복하고 해외파견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체재 지원금은 25% 올랐다.

윤상흠 원장은 “디자인 분야 인재가 현장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중소·중견기업은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자인 일자리 창출과 수요-공급의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디자이너, 기업은 한국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 '인력양성 및 교육'메뉴에서 사업별 지원 요건과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