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OLED TV 1000만대, 금액 비중 15%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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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인 2026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고, 전체 TV 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웃돌 전망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이 기간 연간 약 2억대 내외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OLED TV만은 계속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 OLED TV. [자료:삼성전자]
삼성 OLED TV. [자료:삼성전자]

1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651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OLED TV는 올해 741만대를 넘어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6년 1054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는 지난 2013년 처음 4400대로 출하량 통계에 잡힌 이래 10년 만에 약 1500배 성장했다. 이어 앞으로 3년 뒤면 연간 1000만대 이상 공급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OLED TV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8%에서 2026년 15.5%까지 확대된다. 2026년 기준 출하량으로는 5% 정도지만 가격이 높기 때문에 매출로 보면 그 세 배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3년 뒤 OLED TV 1000만대, 금액 비중 15% 돌파 전망

OLED TV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수요부진 늪에 빠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은 올해 OLED TV 시장 공략에 어느 때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TV 신제품을 기반으로 사업 내 올레드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다양한 외형과 40~90형대를 아우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췄다.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전보다 70% 더 밝고 선명해진 3세대 패널을 사용한 것도 무기다. LG전자는 고도화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에 맞춘 시청 경험을 확대한다.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를 결합해 고객경험 개인화를 가속한다.

OLED TV 시장에 재진입한 삼성전자는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수율이 90%까지 올라감에 따라 출하량 확대가 기대된다. 업계는 삼성전자 OLED TV 출하량이 내년까지 2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이 성사되면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OLED TV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패널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한계로 지적된 밝기 부문을 개선했다.

LG 올레드 TV. [자료:LG전자]
LG 올레드 TV. [자료:LG전자]

OLED TV 시장성에 LG전자와 삼성전자 외에 해외 업체까지 대거 합류하면서 소니와 TCL 등을 포함 총 22개 브랜드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