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의료기관 공모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내달 5일까지 '2023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병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이는 병원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3개 분야에서 대상병원을 선정해 개발·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환자 안전 환경 조성'을 주제로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의료진 교육·훈련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 등 3개 분야를 지원한다.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효과평가 (보건복지부 제공)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효과평가 (보건복지부 제공)

예를 들어, 조제로봇과 자동반출시스템을 구축해 병동의 조제업무 부담과 투약오류를 개선하거나 수술 전 가상현실에서 3D 모형의 수술 부위에 직접 의료 도구들을 사전 실습할 수 있도록 의료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수술 정확도를 제고할 수 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신청한 의료기관 혹은 컨소시엄에 대해 사업목표 및 계획의 타당성, 사업수행 내용의 적정성, 사업수행 역량 및 성과관리 계획, 확산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4월경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최대 1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아 올 12월까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과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내 스마트병원 확산지원센터를 운영해 개발된 선도모델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공 및 민간병원 스마트화를 위해 선도모델 구축 경험 공유, 의료종사자 인식 제고를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추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참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팀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스마트병원 사업은 올해 4차연도에 접어들었으며,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스마트병원 인식 제고 및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의료기관에 적용해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병원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