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코리아가 이르면 이달 말 고객체험공간 '게이밍 스튜디오'를 연다.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 고객에게 HP 생태계 경험을 제공한다.
HP코리아는 3~4월 중 서울시 용산구에 게이밍 스튜디오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게이밍 스튜디오는 고객이 HP 제품 생태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고객은 HP 프리미엄 게이밍브랜드 오멘 45L 데스크톱을 중심으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스펙과 품질 등을 느껴볼 수 있다.
탑재된 HP 게이밍 허브로 개인 맞춤형으로 최적화된 게임 환경 설정이 가능하다. 오멘뿐 아니라 HP의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 브랜드 하이퍼엑스의 헤드셋, 키보드, 마우스를 배치해 마우스 반응 속도, 키보드 타건감 등 정교한 게이밍 컨트롤 경험도 제공한다.
HP코리아는 게이밍 스튜디오로 크리에이터 수요도 공략한다. 고스펙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인 만큼 영상 콘텐츠,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등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HP가 인수한 영상장비업체 폴리의 스튜디오 R30 비디오바웹캠 제품을 활용하고, 스튜디오용 전문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실시간 방송이 진행 가능한 부스를 꾸린다. 방송 스트리밍용 카메라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청을 받아 유상으로 대여한다.
HP코리아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오멘·하이퍼엑스·폴리로 하드웨어부터 솔루션까지 연결되는 HP 생태계 경험을 제공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HP 제품 홍보 마케팅뿐 아니라 파트너사의 라이브 커머스 촬영을 지원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최근 PC 시장이 게이밍·크리에이터 중심 프리미엄 시장으로 축이 옮겨짐에 따라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HP코리아의 움직임이 거세다. HP코리아는 2021년 게이밍 제품 사후관리(AS) 서비스에 집중한 '게이밍 센터'를 오픈했다. 이어 기업간거래(B2B) PC 고객 위주로 운영하던 24시간 상담 채널 '24/7' 상담 서비스를 게이밍 제품에 적용하는 등 '게이밍 특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게이밍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후원, 프로게임단 TI과 파트너십 체결 등 비즈니스 파트너십 기반 게이밍 마케팅 활동도 펼쳐왔다.
HP코리아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게이밍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고객 대상 오프라인 마케팅을 확대한다. 한동안 위축됐던 고객과 대면 접점을 확보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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