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023년형 올레드 TV가 공식 출시 하루 만에 온라인 매장에서 품절됐다. LG전자는 배송 지연 가능성에 따른 '일시품절' 상태라고 설명했다.
14일 LG닷컴 사이트 확인 결과 전날 출시된 올레드 TV 신제품이 65형 G시리즈만 벽걸이와 스탠드형으로 등록된 가운데 스탠드형 제품은 '일시품절' 상태로 표시됐다. 벽걸이형 제품은 구매 가능하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LG닷컴 전산시스템상 배송기일이 늦어질 것 같으면 자동으로 '일시품절' 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이라며 “베스트숍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는 정상적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도 바로 제품을 받을 순 없고 배송기일이 소요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LG전자는 덧붙였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올레드 TV 신제품을 주문하면 적어도 한 주 이상의 배송기일이 소요된다는 얘기다.
이날 오후 LG전자는 '일시품절' 표기에 따른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트에서 해당 제품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LG닷컴에는 65형 G시리즈 한 제품만 등록됐고 함께 출시된 나머지 제품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LG전자는 이에 대해서는 “65형 제품을 먼저 온라인에 등록했고 나머지 83·77·55형 제품도 순차적으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LG닷컴 사이트에 순차 업데이트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통상 제품 출시일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서 신제품 전체 라인업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신제품 출시·공급 일정을 앞당기려다보니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에는 올레드 TV 신제품을 3월 말 출시했으나 올해는 13일로 2주가량 앞당겼다.
한편 미국 LG닷컴에도 현재 2023년형 올레드 TV 중 55형 G시리즈 한 종만 즉시구매 가능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전주문만 받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